미술품 감정가 육성 교육과정(입문) – 4회차

4회차는 신세계 박숙희 수석큐레이터께서 해주셨다. 대부분의 내용은 The Art Market 2018 자료를 기반으로 설명해주셨다. 자료의 도표에서 흥미로웠던 부분들을 추가적으로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내용을 따로 정리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이번 수업 통해 시가 리서치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1회차에서도 언급했지만) 한국미술시장의 작은 규모로 학예 업무보다는 전문화, 세분화가 덜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만약 검색을 통해 이 블로그에 방문하는 분들 중에 시가감정(Appraisal)에 관심을 가지고 커리어를 발전시키려는 후배, 또는 미술계의 동료들이 있다면, 이들에게 시가를 확인, 리서치가능한 사이트와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는 업계에 대한 나의 작은 조언을 줄까 한다.

미술품 가격 서치 방법

가장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사이트는 아트넷이다. 결제를 해야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만약 관심이 있다면 소액결제하여 연습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국내에는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을 통해서도 간단하게 작품의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러리나 아트딜러의 경우 작품가격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경매출품작을 통해 가격 확인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애호하는 가격확인 사이트는 Artsy 이다. 갤러리, 아트페어 등과 파트너쉽을 맺고 작품들과 소비자들을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곳이다. 좋아하는 작가를 저장해두면 새로운 작품이 업데이트 되었을 때 알람 해주는 등 편리한 기능이 많다. 또한 홈페이지도 심플하고 인터페이스가 쉬워서 자주 들어가 볼 수 있다. 아트넷과는 다르게 무료로 가격이 공개되어 있다.

시가감정의 견습. 어디서 시작하면 좋을까?

아래의 내용은 옥션하우스, 미술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의견이다. 갤러리는 경험이 전무하여 제외했다.

경매회사

미술품에 대한 가격책정과 그 전반에 대한 지식을 가장 빠르게 습득하는 곳은 경매회사라고 생각한다. 물리적인 컨디션체크부터 리서치까지 시가감정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경매회사(옥션하우스)에는 각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진해 있는데, 만약 이 업계에 처음 발을 디딘다면 스페셜리스트의 보조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

또한 경매회사는 미술품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지만, 영업, 경제 등의 성격이 다른 역량도 필요하기 때문에 미술계 허들이 높다고 생각한다면 미술계로 진입할 수 있는 적절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술관

미술관의 경우, 소장품관리/구매팀이라면 가능하다. 대규모 미술관의 경우, 그 팀이 독립적으로 기능하지만 소규모 미술관은 큐레이터들이 이 업무를 담당하기도 한다. (경매 시즌에 미술관 소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비딩을 하는 학예사, 갤러리스트들이 있다.) 즉, 미술관, 갤러리 등에서도 미술품구매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미술품 시가감정에 대한 지식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만약 전시연구, 기획 등의 학예업무와 시가감정을 모두 경험하고 싶다면 미술관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여러 미술품의 가격 서치가 가능한 곳들이 있다. 미술시장 전반에 관심이 있다면 The Art Market 2018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특히, 중국의 위상(?)을 느껴볼 수 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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